동지에 팥죽을 먹는 유래를 보면, 중국 세시기에' 어느 집의 재주없는 아들이 죽어서 역질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싫어하였기에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쌀이나 새알심을 넣은 팥죽으로 사당에서 동지다레를 지낸 후 집안 곳곳에 뿌리는 것이 풍습이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지만 어릴적에 할머니가 팥죽을 뿌리며 무어라고 입속말을 하시던 게 기억난다.
팥의 붉은 색은 양을 상징하여 음의 속성을 지닌 잡귀를 물리친다고 믿기 때문으로 이사를 가거나 고사를 지낼때 팥떡을 하고 초상이 나면 죽을 쑤었다. 팥죽을 적필이라 하고 피사축귀의 기능이 있다고. 송편에 팥을 넣기도 하는 것은 질병을 예방하고자하는 뜻이 담긴것으로 화를 막고 복을 염원하는것과 같은것.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지에는 관상감(조선시대. 천문,지리, 측우, 각루*물시계*등의 일을 보던 관부)에서 만든 달력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화선동력이라하여 단오 때 부채, 동지 때 새해 달력을 주고 받은 것
사당이나 마을 수호신인 큰 나무에 팥죽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은 이젠 거의 사라졌지만 팥죽의 의미나 동지제는 아직도 이어가는 곳이 있다고.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태양력에 의한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할때이다. 성탄절도 서양의 동지풍습이 기독교행사와 결합된것이기도 하는데, 태양신을 숭배하던 페르시아인의 동지제가 로마로 건너가 크게 유행하였다고 한다.
로마력에는 12월25일이 동지였고 교황청은4세기 중엽에 성탄절을 동지설날로 통일시킨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짓날. 팥죽을 맛있게 드시고 2005년의 좋지 못했던 일들을 모조리 떼어버리십시오.
힘든 일이 우리 앞에 놓일 때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사는 일이란 미묘함과 화려함, 남루함이 묶여져 있어서 간혹 시험을 치르는 기분이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달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병석에 누워 있거나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 조금만 힘을 냅시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이들도 어려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