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이름 모를 풀벌래가 유난이도 구슬프게 울어대고어둠은 깊어만 가는 밤에적막을 깨며목청을 높이여구성지게 우는 벌래 소리별빛 하나 없이 어둠만이 내려앉고여름인가 십더니만어느새가을의 문턱한낮 기온은 높기만 한데살랑살랑 불어오는 밤바람젖어드는 가을풀벌래 소리가 오늘따라 구슬프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