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내 동무야
훌훌 벗어던지고 가거라
미련일랑 다 던져버리고
홀가분하게 가려무나
니가
잠든 그 곳에
진달래 만발하면 한아름 꺽어
너를 찾아가려니
친구야
니가 그리워지면 어찌하노
아직
아니라고 믿었는데
홀연히 그리 떠나면
옛이야기 누구하고 나누며 웃을꼬
친구야
내 동무야
편안한 곳에서 쉬거라
진달래 피면 내 너를 찾으마
우리
못한 이야기 나누자꾸나
니가
보고 싶구나
친구야
내 동무야ㅡ
근무중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내 어릴적 동무가 많이 아파하다가
오늘
먼 길을 떠났다고
장지는 고향 여기로 올거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