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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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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느림보 2016-02-12

 

 

비가 오는데 이상하게 우산을  쓰고 싶지않아

하늘 끝에서 내려오는 빗물인데

속력은 얼마나 빠르게 추락할까

땅바닥에 닿을때까지 시간은

나에게 오기 까지의

그 운명적인 만남을

우산으로  막을 수는 없지

비를 맞고 있는 나도 지구 끝에 서있어

하늘 끝​보다 더 먼 거리

보이지 않아서 모른다고 하지 않아

차갑게 도착한 온도라도

잡아 당기는 힘이

살아 살아서 흐르지

멀어도 먼 거리가 아니야

내 손바닥에 고인 물방울이

수분으로 증발해도

내 곁을 떠난 것이  아니야

사라진 바람이 또 불어오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