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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사색


BY 푸른느림보 2016-01-17

 

겨울태양이라고 안뜨거울까

관심없이 지켜보는 눈빛이

더 냉정하지

한동안은 괜찮게 지내다가도

언제 변 할줄 모르는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만만하고 쉬운게 어디 있을까만은

늘 지나다니는 골목길 어느 구석에서

지난 봄 민들레 홀씨되어 풀풀 날리다가

딱딱한 콘크리트 갈라진 틈에 끼인 풀씨가

가장 목빠지게 끈질기게 기다리는 것은

보나 마나

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