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계단을 밟고 한개 한개 올라가본다.
그산은 산인데
이름도 똑같은데
변화여 ! 나무는 많이 없어지고
고무로 계단만 많이 만들어 놓았다.
구청에세금도내고
환경개선 부담금도 내니까
해우소도 만들어 놓고
기계로 운동 하라고
도구를 많이 산 입구에
설치해놓았다.
누렇다. 황금잎이 갈려있는 바닥
수없이 밟고 지나간
발들의 그림자를 따라
걷는다.
깊게 숨 한번 들이마시고 내쉬고
1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절
아파트도 많아지고 차선도 많이 생겨
산속에도 길이 생겨
이정표 대로 따로따로
지나가면 만나는 약수터
참 ! 오랫만에 올라가본
산 이다.
까치집과 자연 그대로 잎이
바람에 쉴사이없이 흔들리며
공기의 흐름 바람 이라는
또 다른 내일의 날씨를 예고한다.
산 언제나 그 자리 그곳에
항상 머물러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