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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


BY 산골향기 2015-02-24

넉넉히 부어준 땅콩

 

한 입 깨무니 떨떠름 하구나

 

지긋이 깨무니 고소 하구나

 

청초한 나의 친구

 

세상 때 하나 묻지 않고

 

깔끔하다 못해 청초 한 이여

 

땅콩과 같은 나의 친구여

 

너의 그 떨떠름함에 나는 감동 하였네

 

나는  친구로 인하여 내 때를 씻어보네

 

그맛 그대로

 

고소 한 맛에 나는 몸 둘 바를 모르네

 

두고두고 먹어도 될것을

 

한봉지 부어주고 기뻐하는 나의 친구

 

나도 친구 닮아 청초 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