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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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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뒤 돌아본다.


BY 나된다 2015-02-11

커튼 사이로 어둠의 빛이 잠을 깨운다.

감기는 눈과 몸을 일으켜 세운다.

화장실 거울 앞 내 모습과

잘 잤니, 오늘은 좋은 하루

오늘은 좋은 하루

오늘은 좋은 하루

세번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가만히 두 손을 어깨부터 감싸며

고맙다, 잘 참아주어서

그래, 잘 견디어 주었구나

고마워

거울 속 나는 환하게 웃는다.

 

그리 이쁘지 않아도 좋다.

살아 있음으로 감사하고

고마우면 그 뿐이다.

나에게 전하는 짧은 인사로 하루는 시작된다.

오늘도 어르신들 곁으로 다가 가야지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감사함으로

나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오늘도 두 분의 어르신께서

신청서를 써 주시며

나라에서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하면 어떡허누

나라에 세금도 없다는디

하시며 말씀을 흐리신다.

가슴아픈 시대를 살아내신 것 만으로도

충분히 보살펴 드림이 당연할 진데

이토록 안부전화 한 통화와 방문하여

건강상태와 생활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의

보살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워 하심에

찾아가는 제자신이 몸둘바를 모르고

그저 더 못해드림에 미안할 뿐이다.

 

후원품도 한정이 되어 있음에

마음처럼

풍부한 연계는 이루어지지 않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성과 열정이 있으니 점점 좋아지리라 믿는다.

아직은 어른들을 존경하는 마음과 정이 살아있음을

믿기에 실망하지도 서두르지도 않는다.

주어지는 만큼

어른들께 작은 기쁨이 될 수 있도록 힘쓰리라.

 

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해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

이제는 사회복지사로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요즈음

모든 것이 부족하여도

마음은 뿌듯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기에 행복하다.

내가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것도 안다.

사회복지사의 일은 힘들다고 누누히 들어 왔다.

그러나 보람과 마음속에 가득 차오르는 뿌듯함

이것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하는 삶의 기쁨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