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오케 할머니 서비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7

책은 나의 모든 것


BY 김명숙 2015-01-26

이곳에서 만나게 된 7년전의 글이 가슴을 때린다.

누군가

어디선가

스쳐지나가 듯

본 듯한 글

2013년 작가의 꿈을 꾸면서

작은다짐을

올렸던 글

 

그 글속엔

작가라는 이름을 간절히 원했던

나의 또다른 모습이 보여진다

추억속의 생활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어울리지 않게

책을 좋아했고

화가 나거나 참을수 없는 고통이

내 곁에 있을 때

한 줄 끄적임으로 마음을 추스렸던

암담했던 세월

 

책은 나의 도피처였고

삶의 전부였고]

피 터지게 아픈 마음의 상처를

조용히 감싸주는

치료약 이었었다.

가슴속에 있는 한을

다 풀어놓지 못하는 아픔과 고통까지

 

책을 곁에 두면

스스로 녹아 내리곤 했었다.

 

그 누구를 붇잡고 억장이 무너지는

삶의 그늘을

이야기 한다고 해도

소멸되지 않는

가슴속 증오까지

없앨 수 없음에

목 놓아 울고 싶을 때도

나는 책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