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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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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BY 김수인 2014-06-08

 

 

우리 함께

 

                                    김수인

 

식어가는 찻잔 위로 가냘프게 피어나는

하얀 연기도 더 이상 숨을 쉬지 않고

나지막이 속삭이던 종달새의 울음 같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도 더 이상 울지 않을 때

우리 함께 마주보고 앉아 하이얀 커튼을 열고

쏟아지는 햇살을 듬뿍 맞으며

함께 하는 마음을 담아

영롱히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당신의 고결한 손에 맞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