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 초록의 싱그러움에
왜이리도 눈물이 날까?
길가에 앙증맞게 핀
민들레 노오란 두송이
문득
그리움에
엄마에 대한 미어지는
그리움에
소리없이 운다
내게 서러움을 준적도 없는데
한 없는 정만 내리 주다
이젠
석양의 희미한 빛 그림자 처럼
아스라히 기울고 있는
울 엄마
미안함과 그리움에
이리도 가슴이 아파옴은
내가 엄마라 불린 삶이
20년이 흐른뒤네
마디마디 굵어진 손 한번
다정 스레 잡아 준적도 없네
돌아 보고 기억해도
투정과 무심함 뿐
어깨 들썩이며 뒤돌아
몰래 훔치신 눈물의 긴 세월이
이제 내가 흘릴 눈물의 양일런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는 의미 없는 중얼 거림에
이제와 무얼 어찌 하겠다고
난
그냥 마냥 그리움으로
살아간다
울 엄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