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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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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BY 러비 2014-05-02

    

 

      엄마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 초록의 싱그러움에

왜이리도 눈물이 날까?

길가에 앙증맞게 핀

민들레 노오란 두송이

문득

그리움에

엄마에 대한 미어지는

그리움에

소리없이 운다

내게 서러움을 준적도 없는데

한 없는 정만 내리 주다

이젠

석양의 희미한 빛 그림자 처럼

아스라히 기울고 있는

울 엄마

미안함과 그리움에

이리도 가슴이 아파옴은

내가 엄마라 불린 삶이

20년이 흐른뒤네

마디마디 굵어진 손 한번

다정 스레 잡아 준적도 없네

돌아 보고  기억해도

투정과 무심함 뿐

어깨 들썩이며 뒤돌아

몰래  훔치신 눈물의 긴 세월이

이제 내가 흘릴 눈물의 양일런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는 의미 없는 중얼 거림에

이제와 무얼 어찌 하겠다고

그냥 마냥 그리움으로

살아간다

울 엄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