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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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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거리


BY 김수인 2014-03-10

 

 

그리운 거리


                                       김수인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 조용히 내게 다가오는 물결같이

지나온 시간이 아련한 기억으로 내게 다가오면

당신과 함께 거닐던 추억의 거리를 따라 고독한 여행을 떠난다. 

거리에 움직이는 것은 나와 세찬 바람뿐.

오직 가로등만이 희미한 불빛으로 나를 반기고,

거리에 묻어나는 당신의 향기를 따라

달빛이 비추는 언덕에 오르면

함께 바라보던 황홀한 불빛의 야경이 펼쳐질 때

행복에 겨운 당신의 조용한 웃음소리를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