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부르면
김수인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은
뒷걸음치지 않고 언제나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뿐이고
서로를 향한 우리의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는 불씨처럼 항상 잔잔히 타오르기 있기에
흐르는 세월의 무게를 지고 우리가 조금씩 변해가더라도
마주 보는 눈빛에서 반짝이는 가슴 속 깊은 사랑의 불씨가
우리가 함께 한 작은 공간을 조금씩 데울 때
나를 부르는 당신의 소리를 마음 속 깊이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