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손님
겨울 문지방 넘어 두드리는
봄은 사랑방 손님
빗장 잠근 그녀의 가슴에
설레임 안고 찾아온 고운님
따뜻한 햇살은 그대의 입술
스치는 고운 바람은 그대의 손길
겨울은 봄의 입마춤 녹고
찬바람 치던 그녀의 가슴은
스치는 고운바람에 미풍이 되어
콩닥콩닥 뛰는 가슴
山野도 깜짝 놀라 화들짝
고운님 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