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햇살 바른 오후
산책나온 유모차 나란히 나란히
방긋방긋 천사들 어디에 숨었지?
이리저리 둘러봐도 고요한 회관
아기들은 어디 숨고 낡은 바퀴만
도란도란 어르신들 한숨소리 담을 넘고
힘없는 다리 의지하여 밀고 와서 주차했네
어릴적 못 타본 유모차
안타고 싶어도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내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