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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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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랍니다


BY 달꽃 2012-11-26

 

 

 

 

 

나는 부자랍니다.

 

 

 

창 가득  맑게 퍼져오는 햇살이 있고

 

바람따라 날리는 나뭇잎들이 있으며

 

비 오면 졸졸 따라나서는 시내도 있고

 

까만 밤 반짝반짝 웃어주는 별들이 있기에

 

나는 가질 순 없지만 느낄 수 있는 부자랍니다.

 

 

 찌르르 찌르르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풀벌레 합창이 있고

 

또드득 또드득  발걸음마다  안겨오는  자갈들 몸짓이 있으며

 

쏴아쏴아 유혹하는  바다의 나긋나긋한 미소도 있고

 

소리없이 내려와 눈물꽃이 되는 하얀 겨울이 있기에

 

나는 채울 순 없지만 나눌 수 있는  부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