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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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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나의 몫


BY kooolman 2020-06-25

모질어야 했다. 

널 보낼 땐 그래야만 했다. 

그랬으면 

그랬으면 

 

작은 암자 기와지붕 추녀끝이

추레한 서까래, 신문지 바른 흙벽이

군불 지피면 황토 마르며 풍겨오는 

쿰쿰한 냄새가 

저리도 섧고 

저리도 애닯고 

저리도 그리울줄 

  

모르고 살았을 터이다. 

시정 잡설로 알았을 터이다. 

한잔 소주에 안줏거리 였을 터이다. 

내가 모질었다면. 

네 반 만이라도 모질었다면  

 

이리 질낮은 타령따위 않았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