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연애를 하고 싶었다
내 속에 있는 모두로 포옹하고 싶었다
슬픈 꽃잎을 다 떨구고
온통 기쁨을 낳고 싶었는데
삶아 빨면 새 것이 될줄 알았지만
자꾸 낡아지는게 삶이구나
자꾸 쓰면 무엇이 이루어질 것 같았지만
닳아서 쓸 수 없게된 볼펜 한 자루
옷을 한벌 샀다 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