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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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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BY 시 쓰는 사람 단 2012-05-23

 


언젠가는




저 들판에서

피고 시든 꽃도

언젠가는

즐거움도 슬픔도 아님을 알아야지



안개 걷힌 틈 사이로

문득문득 보이는 것도

언젠가는

삶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지



오랫동안

살갑게 머물던 그곳도

언젠가는

양지도 음지도 아님을 알아야지



이곳저곳

옮겨짐에 지쳐

온기 느껴지는

땅 한 자락 얻겠다는 기대

언젠가는

오래 머물 수도 쉽게 떠날 수도 없는

짐이 됨을 알아야지




 



-감상평-

내가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실은 어떤 고정된 감정을 실을 수 없는 그런 것들은 아니었을까요?



-출처-

제목: 시집일기/ 작가: 시 쓰는 사람 단/ 출판사: 티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