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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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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꿈


BY 작은우산 2012-04-27

 

이것도 꿈 이길...

 

난 그 친구앞에서 벌거벗었었다

나를 모르는 친구가 더 낯설어 하기전에

그의 친구이고 싶었던 욕심땜에

친구하나 없던 한뭉치 삶이 이사하던날 ....

 

아주 맑게..진심과 진실이라는 이유로 ...

벗었다..투명하게..보일수밖에 없던

내맘이 그렇게 벗고 있었다...

 

수많은 봄날은 갔고 그러면서 이글을쓴다

허무하고 허탈한 이감정을

어설픈 글로나마 ...

 

한마디로 그냥 힘이 빠지고

이대로 주져 앉으면

일어설 기운이 없을것 같다

 

두손 가지런히 모아 기도 한적이 없다 나는

 

이러면 이런데로

저러면 저런데로

 

그럴만 했으니까...

그럴수도 있었겠지...

아마 그럴거야...

그랬을거야...

 

이럴수  밖에 없던걸

이렇게 변명하며

애써 자위하며 살아왔다

 

행여 그 뉘라도 나 로하여 아플까봐....

혹시 나 로 인해 다칠까봐...

어쩜 나 땜에 더 불행 해 질까봐...

 

내가 알고있던 많은 아픔들은  맘 속에 가둔채

그런 저런 변명으로 나자신을 안고 달래며

많은 봄들이 지나갔다

 

웃고있었다 친구를 마주할때마다

 

나 아닌 뉘들은...

나로인하여 그러지 않길 바라면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나만의 허기를 달래야 했다

 

너는 누구니?

 

아주 오래전에 던져진 내 질문은

아주 밝게 웃는 친구의

웃음이 대신한다

 

아직도 감추고 싶을 친구의 진실이

뜨거운 햇살아래 실루엣 처럼

비쳐져도

 

이젠 여름이 오는구나 ...

해야겠지...

 

다시 또 두터운 외투로 가려질 친구의 진실이

하얀눈 꽃 으로 피어나면

따뜻한 차 한잔 마주놓고

 

그냥 웃어야지....한다

그져 누추한 내 정서를 읽고도

조용히 웃어주던 친구의 손을 놓는날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