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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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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


BY 시 쓰는 사람 단 2012-04-27

 


전화벨




잠시, 잠이 들었나 보다

내 작은 얼굴과 손은 무겁게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전화벨이 울린다

그러나 너무 무거워 움직일 수 없다

벨소리는 점점 빨라지는데

내 몸의 시간은 점점 느려진다

유일하게 심장박동소리만

빨라지는 벨소리에 맞춰 바삐 움직인다

심장만이 말하는 나의 몸

심장만이 반응하는 나의 몸

아프다

가슴이

그것만이 서둘러서 너무 아프다!

누구일까

한 때 내 심장을 바삐 뛰게 했던 그녀가 아니라면

받고 싶지 않다



누구일까

누구일까






-감상평-

한 때 나의 심장을 바삐 뛰게 했던 사람...이별 후에 걸려오던 모든 전화에 혹 그 사람일까...

심장이 요동치던 때가 생각나네요....



-출처-

제목: 시집일기/ 작가: 시 쓰는 사람 단/ 출판사: 티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