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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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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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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신 짝


BY 임명숙 2012-04-14


 

헌 신 짝

 

춥고 가난했던
어린시절..
명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시절..

 

 

그날이  오면..

맛있는 음식도 때때옷도

새 신발도 받을수 있었기에

마냥 부풀었던 시절..

 

 

새로사온 옷과 신발을

장롱속 깊이 소중히 간직한채
보는이가 없는사이 잠간씩
장롱문을 열어보며
그날이 오면 입으리라
신을 신고 뛰어보리라
마음을 조아렸던 시절..


더럽고 냄새나며 궂은일
마다않고 주인을 보호하며
그 이후로 고락을 같이했던
새 신 이었던 헌신짝..
사랑받던 주인의 품속떠나
아궁이 속으로 팽개치듯

무심코 버려지는 헌신짝

 


http://cafe.daum.net/aplusone1/OCjZ/11

 

우리는 우리를 아껴주며 보살펴 주었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