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895

사랑게임


BY 김순옥 2012-02-23

그와 눈이 마주친다.

선한 눈매와 웃는 낯이 날 끌어당긴다.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나도 맞춰서 인사를 한다.

핑퐁 핑퐁 작은 탁구공이 왔다갔다 .

내 몸도 탁구공과 함께 뛴다.

 

열심히 레슨을 받았건만

게임에서는 영 실력발휘도 안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내가 너무 못하는건 아닌지

자신감이 급속도로 내려간다.

 

 

그에 대해서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냥 그가 좋다.

푸른빛이 난다고나 할까?

그가 가끔씩 말을 걸어오는데 소리가 작아서

잘 알아들을수가 없다.

인사를 잘 하자는 말 같다.

40대 아줌마지만 다시 처녀의 몸과 마음으로 돌아가

연애도 하고 싶다.

 

생각처럼 몸이 안따라줘서 밉고

남들처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비교 당하는 것도 싫다.

원하는건 내가 하고 싶어서 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