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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님을 만나러 갈때면


BY 김범조 2012-02-24


 

그님을 만나러갈때면

 

어깨부딛힘도 짜증안나고

 

머리카락속 껌같은 외로움도 잠시 마실나갔다 온다네

 

아주 안오길 바라긴 하는데

워낙 오래된 벗이라서-------

 

하지만

 

그놈도 변해서 올테지

눈물같은 모습이 아니라

 

새벽술잔같은----- 조금은 조숙한 모습으로 올거야

 

외롭다고 징징거리지 않았어

 내삶은 좀 쓸쓸한 영화엔딩으로 채색되가나보다-------------했었지

 

어설픈 문장력의 시인이 되가고

겨울나무벌거벗음의 상실도 보게되고

 

조그만 할머니어께에 젖는비---

우산잃은 아이의 촟총걸음--

 

 

오늘처럼 ------

그님을 만나러갈때면

 

정말 지구가 변해버려-------

지구의 모든것이   음악으로

 

미술품으로 --

 

 

심지어 한줄기 강렬한 시가 되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