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님을 만나러갈때면
어깨부딛힘도 짜증안나고
머리카락속 껌같은 외로움도 잠시 마실나갔다 온다네
아주 안오길 바라긴 하는데
워낙 오래된 벗이라서-------
하지만
그놈도 변해서 올테지
눈물같은 모습이 아니라
새벽술잔같은----- 조금은 조숙한 모습으로 올거야
외롭다고 징징거리지 않았어
내삶은 좀 쓸쓸한 영화엔딩으로 채색되가나보다-------------했었지
어설픈 문장력의 시인이 되가고
겨울나무벌거벗음의 상실도 보게되고
조그만 할머니어께에 젖는비---
우산잃은 아이의 촟총걸음--
오늘처럼 ------
그님을 만나러갈때면
정말 지구가 변해버려-------
지구의 모든것이 음악으로
미술품으로 --
심지어 한줄기 강렬한 시가 되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