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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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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여인


BY 윤지오 2012-02-14

푸른 하늘빛깔과 같은 드레스에

가슴이 시릴정도로 차가운

은빛 눈망울을 가진 그대는

파랑새 여인

 

따뜻한 오후햇빚같은 두 볼에

싱그런 풀잎 속삭임 같은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그대는

파랑새 여인

 

잡힐 듯 마알 듯 올듯 마알 듯

화려한 새장이 싫다고 하는 그대는

파랑새 여인

 

파아란 하늘 구름그네를

 타노니는 그대는

파랑새 여인

 

내손은 하늘을 가릴만큼 크건만

그대를 잡기엔 너무 작구나

그대는 나의 파랑새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