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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명의 애인들과 매일 인사


BY 이예향 2012-01-28

여섯명의 애인들과 매일 인사

 

                                                  이 예향

                    

지금은 이 땅에는 없고 저 영생의 나라인 천국에 가 사는

내가 항상 잊질 못하고 늘 보고프고

하염없이 너무나도 그리운 이들이

나에게는 여섯 사람들이 있지

 

첫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선량한 신부로

우리 아들딸들을 낳으시고 진자리 마른자리로 갈아 뉘우시며

칠십 여덟의 일평생을 품에 안아주시며 길러주신

천지에서 내 인생의 평안이시며 행복 향기이신

나의 모든 사랑이신 엄마 박동애

 

두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늠름한 십자가의 군병으로

스무 여섯 살의 젊은 청춘으로 잠깐 사는 동안에

어버이께 효도를 잘하며 동생들과 이웃을 잘 돌봐준

천지에서 최고로 뛰어난 멋진 미남이며 기쁨 향기인

나에겐 둘도 없는 하나뿐인 오빠 이헌원

 

세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귀한 영재 아이로

이 불편한 장애의 체구인 나 같은 사람에게 엄마가 되게 해

다섯 살로 잠시의 세상살이 하는 동안에 많은 재롱을 떨며 웃게 해준

천지에서 나의 귀중한 복덩이며 예쁜 향기인

나에게 하나뿐인 옥동녀 정은이

 

네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온유한 선택자로

비록 두 달의 아주 짧되 짧게 세상살이를 하다가 잠든

천지에서 나의 풍성한 새싹이며 상쾌한 향기인

나의 세 번째 여제인 혜원이

 

다섯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굳건한 반석의 종으로

예수님 믿음으로 만나서 나에게 친 딸처럼 감싸주신

천지에서 희망의 큰 지팡이시며 포근한 향기이신

내 가슴에 친부로 모시는 조인식 아빠

 

여섯 번째로 항상 잊지 못하고 늘 그립고 너무나도 보고픈 사람은

예수님의 많은 은총을 받은 자로

나처럼 당신 자신도 같은 장애인이지만 이 내 마음을 잘 위로해준

천지에서 선량한 깔끔이이며 밝은 향기인

내 마음에 친언니로 늘 생각하는 서순자 언니

 

이 모든 여섯 사람과 이 천하에서는 만남의 인사는 못해도

오늘 이 시간도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나 보고픈 그리운

나의 엄마와 오빠와 딸과 동생과 내 마음의 아빠와 언니는

저 높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같이

건강히 잘 살게 날 위해 기도하고 있을 거로 확신을 하며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은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부활이 되어 한 방에서 동거동락을 하며

이 땅에서의 몸이 살아있을 당시의 사진속의 모습으로

오늘도 여섯 명의 그들과 “나는 참 행복해요”로 포옹의 인사를 하며

하늘을 쳐다보면서도 너무도 보고프고 그리운 이들에게

“사랑해요 아주 많이 사랑해요”로 두 손을 들고 매일 인사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