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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다른 이름


BY kim5907 2011-11-02

왜 울었을까 나는

간밤 꿈에서..

어딘가로 가던 길 옆

초라한 초가지붕 위에

달빛으로 일렁이는 그 꽃을 보곤

 

기다림이란 이름으로 곱게 피어

순백색 순결을 바치려 오직..

박각시나방을 기다리는 박꽃..

 

기다림의 또 다른 이름...그리움

숨죽이고 귀기우려 기다릴 이도

그 모두 사그러든 내 맘이 서러워

난 그렇게 소리죽여 울었나보다

..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