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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BY 달꽃 2011-10-26

 

 

손님

 

텅텅 비어 파란 하늘 주인

 

바람이 불러 온 손님들 맞이 한다.

 

흔들흔들 억새풀의 몸짓

 

떨어질듯 말듯 아카시아  몸부림

 

필까 말까 들국화 망설임

 

꼬불꼬불 호박줄기  달리기

 

꼼지락 꼼지락 담벼락 강아지풀

 

펼쳐진 땅마루에

 

구름나그네  나풀나풀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