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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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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하기


BY 푸른느림보 2011-10-08

서울의 하늘을  

더욱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저 만치 저 곳 여기 쯤 내 손바닥을 피고 자로 잰듯

지금 여기에 작은 곰 별 일곱개가 나란히 징검다리 건너

오리온 피라미드 그 자리인 듯 기우뚱 왕의계곡을 바람으로

훨 훨 날아다니는 바다새가  보고 싶다

 

누구든지 하늘의 별을 모른다고 하지 않을 테지만

세상의 모든 궁금한 것은 내 손안에 붙어 버린 스마트폰에 다 있으니

하늘을 일부러 올려 보는 성의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행사다.

 

서울에서 오래 살면 아무래도 그 토록 많은 별도 나를 잊어 버릴 것이다

안타까울 것도 없고 섭섭함도 없을 잊어버림을 애달아 하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잊어 버리기 시작할 때

누군가 나를 언뜻 기억하고 전화 한 통 해줄때

같은 시간에 같은 느낌이 아니다

 

서울 하늘을 비켜나  다시 별은 검은 허공에  콕콕 박혀 빛이 난다

밤하늘은 어두운 까망은 절대 아니다

언젠가 깊은 잠이 들어 바람으로  문득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있다면

그 때 참문을 열어 봐야 겠다

 

나를 기억하는 하나의 별은 그렇게 다시 빛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