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된 순정 최삼용(바브) 내 산날의 가차없던 모반이 지독한 실패앞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다. 자유를 외치던 청춘은 죽은지 이미 오래고 꿈은 허상뿐인 투쟁이었나니 혼돈으로 지쳐버린 순정아 사스레칠 내 영혼에 십원짜리의 동정(同情)이라도 뿌려 줄래? 그러면 나! 부셔버린 십자가 앞에서 널 위한 안식의 기도라도 올려 줄께 세상사 통 털어 이유없는 이별이 어디 있으랴만 사랑은 언제나 함께 할때 좋더라. 그러나 내게 순정은 죽은지 이미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