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이 어떨 것 같은지 의견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195

진달래


BY 최삼용(바브) 2011-05-03

    진달래 / 최삼용(바브) 먼 산 진달래, 참꽃 진달래 아름아름 붉은 꽃물로 번져 토악질 하거든 먼 하늘 어디 쯤에서라도 나 임 그려 달래,달래,진달래 꽃분홍 핏물에 그리움 줄줄이 물 든 줄 알아라 세상 어디에 잎 없이 꽃 지우는 게 한 두개 더냐? 사월 천지 화사로운 날 임 없이 맞는 봄은 허무하고요 꽃이 피니 봄이고 귀 있어 들리우니 새가 울대요 어여쁜 새악시 고개숙인 채 거북걸음 느릿히 가신 길 위로 겨운 눈물 흘려흘려 박힌 자리에 까맣게 멍울진 얼룩점이여! 먼 뎃임 품내라도 일순 맡고자 야윈 꽃술 기일게 바람발에 내어 밀고 하늘 향한 바라기로 날 저무건만 봄날아! 너는 이리 빨리도 품은 임 오기전에 먼 길 또 가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