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단 한번도
나는
나를 먼저 생각한적 없어
나에게 가족이 생기고 부터
난 과거 속의 나로
점점 희미해져만 가고
거울 속의 모습은 낯설기만하다
언제부터 일까?
돌아 오는 잔잔한 미소에
성난 황소같은 찌푸림에도
나는 없다
그저 멈추지 않는 삶에
스르르
녹아드는 이 느낌
나는 어디에
나는 무엇을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