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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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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에서


BY 달꽃 2011-01-19

 

 

                  겨울바다에서

 

솔가지사이 들릴듯말듯

쏴ㅡㅡ아솨ㅡㅡㅡㅡ아

\"이쪽으로 가세요\" 낡은표지판끼고

쏴ㅡㅡㅡㅡㅡ아 사ㅡㅡㅡㅡ아

푹푹빠지는 걸음 온몸이 느껴질쯤

확 ㅡ달려오는 하얀전차들

 

텅비워지는 숱한기억들

맨발로 걷기엔 많이 걸친 옷무게들

발가락새 찾아든 모래들의 입맞춤

부드럽게 핥아주는 차가운 파도키쓰

벗어버리고 싶다 덮고왔던 모두를

벗는다 닫고있던 전부를

 

아!

잃고싶지않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