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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BY 루비 2010-10-15
- 찻집 -
좁은 골목길에 오래된 찻집
수많은 발자국이 지나간 그 길을 따라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현재를 뒤로하고
과거의 시간을 붙잡아 놓은듯
추억의 음악이 흐르고
시간이 멈추어 버린 시계
옹기에 담겨 계절을 말해주는 국화 한다발
오래된 탁자위에 하얀양초
누굴 애타게 기다리나
눈물을 흘리듯 겹겹이 촛농으로 옷을입고
추억을 찾아온 여행객을 맞이한다
수없이 많은 사연을 적어놓은 쪽지로 벽은 숨은공간이 없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주하고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