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너울너울 하얀꽃을 달더니
꼬불꼬불 파마를 했구나
지붕타고 내려와 새끼박을 보이고
창문새로 달려와 사랑박을 던지니
먹지않아도 너 향기에 취해
달을 먹고
별에 입맞추고
둥둥 바람따라 한시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