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대 목소리를
기억해 낼수가 없습니다.
기억속에서
그대의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내목소리를 냅니다.
아무리 눈을 감고
그대와의 대화들을 기억해 내려고 해도
외화 더빙처럼 내목소리로
되돌아 옵니다.
이제...
그대 모습을
기억해 낼수가 없습니다.
기억속에서
그대 모습은오래전부터
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눈을 감고
그대와의 추억을 연상해봐도
그대는 내모습을 하고 돌아 봅니다.
그대는
누구신가요...
존재하기는 했었던가요.
슬픔도 빛이 바래
하얗습니다.
눈앞이 하얗습니다.
그래서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