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둑 위를 무심히 바라보다가
그 강위를 천천히 흐르는 바람결을 문득 보았네
강변에서 사는 갈대가 모두 한 쪽으로 몸을 흔드네
그 위엔 흰 뭉게구름이 바람을 타고 흐르네
그 때 몇 마리의 새가 띄엄띄엄 날아가네
하늘은 온통 가을로 물들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