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25

그때에는


BY SHADOW 2010-09-01

 

 

 

시계 바늘이 떨어진다

더는 견딜 수 없을거라

그랬던 아픔들은

가슴에 박아두고

시간들은 뚝 뚝 떨어졌다

 

그렇게 1년도 가고 3년도 갔다

 

귓가에 못이 박히도록 울려댔던

시간들의 외침은 뒷전이었다

 

죽을 듯 했지만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눈도 내렸다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

 

그렇게 5년도 가고 10년도 갔다

 

그때에는

오늘이 올것을 알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흐려지고

그래서 다 지워진 줄 알았다

 

오늘...

 

오늘 속에 그때란 놈이 숨어 있다

 

지금도 시간은 뚝 뚝 흘러 떨어지고

그렇게 또 그때가 오면

그때에도 또

오늘이 숨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