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바늘이 떨어진다
더는 견딜 수 없을거라
그랬던 아픔들은
가슴에 박아두고
시간들은 뚝 뚝 떨어졌다
그렇게 1년도 가고 3년도 갔다
귓가에 못이 박히도록 울려댔던
시간들의 외침은 뒷전이었다
죽을 듯 했지만
바람도 불고 비도 오고 눈도 내렸다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
그렇게 5년도 가고 10년도 갔다
그때에는
오늘이 올것을 알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흐려지고
그래서 다 지워진 줄 알았다
오늘...
오늘 속에 그때란 놈이 숨어 있다
지금도 시간은 뚝 뚝 흘러 떨어지고
그렇게 또 그때가 오면
그때에도 또
오늘이 숨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