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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동바람
BY 작은돌 2010-08-30
어느새 가을인가
연일 뿌려대는 빗방울 때문일까
진관동 바람
어느새
더위는 벗어놓고
북한산 오르다가
새로운 아파트 낯선이가 궁금한지
산옆에 세워논 218동 내집안을
어제도
오늘도
하루가 멀다하고
휘~휘~ 돌고 돌아
산으로 올라가며
북한산 계곡 구름들 끌어 모아
산허리를 가려놓고
온산을 씻겨주듯 빗방울로 뿌리다가
붉은 빛
동녘에서
넌즈시 다가오면
휘~ 휘~ 구름을 겉어내고
저~멀리 날아 들 땐
어느새
내 마음도
맑고 푸른 하늘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