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산고를 겪은 후에라야
너를 낳을 수 있었다
나의 고통은 네게 튼실한 열매를 주었고..
오늘도 또 한번의 산고를 치룬다
헛헛한 가슴에는 이름없는 들풀 하나
남아 있구나.
이제 눈물 마저도 메말라 버린 가슴은
활짝 웃는 너의 목소리로
작은 소망 하나 키워 본다
우리들은 이렇게 영글어 가고 있고
내 부모 또한 이런 가슴 하나 가졌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