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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이


BY 초록이 2010-08-22

수 많은 산고를 겪은 후에라야

너를 낳을 수 있었다

나의 고통은 네게 튼실한 열매를 주었고..

 

오늘도 또 한번의 산고를 치룬다

헛헛한 가슴에는 이름없는 들풀 하나

남아 있구나.

 

이제 눈물 마저도 메말라 버린 가슴은

활짝 웃는 너의 목소리로

작은 소망 하나 키워 본다

 

우리들은 이렇게 영글어 가고 있고

내 부모 또한 이런 가슴 하나 가졌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