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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다 했던가
BY 다락방 2010-08-10

흘러간다 했던가
물의 근원을 궁금해 하기도전에
이미 강은 흐르고 있었다.
속살을 드러내지도 않고
아무일 없는듯이
기척도 없이 흐르고 있었다.
결좋은 물살속으로
무수한 만남들이 있었다.
터지듯 그것은 순간이었고
땅과 밀착해 비벼대는 단련이었다.
홀로 울고 웃으며 견디던
수없이 많은 만남들이
제갈길가며 뿔뿔이 흗어지던날
어둠의 물살을 가르며
가쁜숨 몰아가더라도
기어이 소리내지않고
웃으며 흐를뿐.
시작을 궁금해 하지않듯이
가는길도 묻지않고
흘러간다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