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후두둑 뚝뚝
빗소리가 잠을 열고 들어온다
귀세워 빗소리를 찾아본다
속삭이고싶은 이감정 어디에 눕힐까?
톡톡 틱틱틱
빗소리가 사방에서 터져온다
온몸으로 비를 꽉껴안아
영원이고픈 이순간 어떻게 묶을까?
침묵함성으로 환한 몸짓 펼쳐주는
너구나! 예쁜이여
너로구나!애인이여
너가 있어! 세상이여
하얀속살 난 포갠다 .깊이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