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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밭


BY 비단모래 2010-07-06

복분자 밭

           비단모래

 

헤실 웃으며 까만 밤을 기다렸나보다

그 밤속에서 별을 찾았나 보다

별은 가슴에 와 몇번인가 폭죽을 터트리고

별똥별로 지나갔다

 

이걸 먹으면 요강밑구녕이 깨져

 

복분자를 따며 왜 그렇게 수선 스러웠는지 알것같다

은밀하게

어루만지던 그 까만 유두

 

그러니 불끈 아랫도리가 설 수 밖에

 

그 여름날 복분자 밭에는 열매처럼 웃음도 익는다

그 묘한 오르가즘

침을 꿀꺽 삼킨다

 

너의 눈을 깊이 바라본다

막 약이 올라 오돌하게 실한 유두를 핥으며

여름은 흥건하게 초록을 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