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내리던 비에 울적해지는 마음
아름다운 향기 맡아 본적이 언제인지
미련보다는 후회없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랐지만
기회를 놓치고 아니 그냥 말없이 돌아선 것인지..
고운정 쌓아 무지개빛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빛만 봐도 정겨운 마음 가슴 설레였지만
조금은 차갑게 고정된 상념에 가까이 갈수 없어서
슬픔은 세월이 삭혀 주는줄 알았지만 멍울진 가슴은..
파도치는 밤바닷가는 왜 그리도 바람불고 추웠는지
침묵하고 그냥 차창만 바라보고 지나간 시간은
무덤덤한 것 같았지만 내 가슴은 그대를 곱게 마중하고
사랑의 빛으로 감싸않아 주고 싶어 간절한 마음이에요
그리움은 빗줄기 타고 전해오는 그대향기에 적셔지고
내가 바랐던 염원은 언제 이루어 지지 않아도 그대 있음에
안도하는 가슴 쓸어내리고 자그만 소망이 무엇인지 물어 본다면
먼발치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웃음짓는 일이라 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