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
창문에 톡톡톡 빗방울소리
잔뜩 찌푸린 하늘
환하게 웃던 햇님도 숨어 버리고
까치도 제 집 찾아 날개를 퍼덕이고
겨우내 추위에 떨던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이슬 맺히고
바람은 살짝 옷깃을 여미게하네
가는 겨울이 서러워 눈물을 흘리나
사람들은 어서 봄이 오라고
봄을 재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