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그대 기다림 . . . /초련(영신)
빙어 잡이 낚시꾼 발자국사라진
하얀 겨울의 서러움 인가요
녹아내린 강물위에 하염없이 맴도는 고엽 한 장
어디선가 소리 없이 불어온 남풍에
눈물번진 검불 숲속
살포시 고개 내민 연두의 속살 드러낸
보송 대는 솜털 미소 짓는 여린 얼굴
따스한 햇살로 지저귀는 새들 노래 소리로
빛 좋은 강 뚝 큰 바위 에 기대어
끄덕 끄덕 졸고 있는 기다림에게도
그대 이름 부르며 바삐 맞이하라 기에
눈부신 햇살 한줌 영롱한 이슬 한 방울
그리움 서러움 수업이 많은 사연들
가슴 설레 는 두근거림에 긴 긴 사연 적어보지만
아직도 못 다 한 남겨진 시샘
꽃샘바람에 몰아온 봄비가
꼭꼭 옷깃 어미며 다 독 여
빗방울 흘러내리는 창가로 손잡아 이끌며
피어나는 차 한 잔의 몸짓 그대 향기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리라 쉼 없이 속닥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