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속에 멋이 있을 나이
삶의 격정을 치른 나이
그래서 무심했던 별빛도 보게 되고
어쩌다가 달빛에 걸린
하얀 흰 구름을 보고는.. 낭만이 흘렀던, 추억에
가끔은 문득문득 눈물도 흘릴 줄, 알 나이
주위의 아픔을 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는
늘어진 뱃살이 흉이 아닌
매력으로 느껴지는.. 허물없을 나이
굳이, 말이 없어도
선한 눈빛 선한 모습만으로도
걸쭉한 막걸리에 돼지껍질, 파전이면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정을 알아
눈빛만으로도 통 할 나이
못 생겼다 할지라도..
선하게 살아 온 모습이 얼굴에 피어나는
인생사 삶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이 있을 나이
그래서 중년이 되면
평범 속에 맛을 알고 멋을 아는
세상의 깊이를 알아 낭만도 찾게 되는
중후한 멋에 말도 필요 없을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