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8살
어릴적 생각엔 아줌마로 별볼일 없었던 나이
막상 그줄에 들어서니
내 속사람은 어릴적 사람이로되
내 겉사람은 많은걸 혼자 헤쳐가는 억척 아줌마가 되어있다
하지만
어릴적 생각처럼 별볼일 없지 않음을
오히려 점점 내 얼굴에 새겨지는 나잇살이 대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