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길을 걸어가며
이 예향
나는 눈과
소곤거리며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
하늘에서 펄펄 내리는 흰 눈을 입으로 받아먹기도 하며
길에 내린 많은 눈으로는 예쁘게 꽃들도 그리며 사람도 만들며
눈에게 말을 하길
얘 흰 눈아 너처럼 우리 모두도 맘도 몸도 깨끗하지
우리와 너 눈과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인연인줄 아노니
우리 늘 행복을 누리며 평안히 깨끗한 삶을 하자며
눈이 내리는 길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