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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사이로 본 내일


BY 엠파이어 2009-12-25

 

입김 사이로 본 내일

 

                                                 Written by................Empire

 

 



검푸른 밤하늘

빛을 발산하는 크고 작은 점들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마음에 더 가득 안긴다.



하이얀 입김 불어가며

마른 나무의 잔가지들 사이로

창백한 밤하늘 빛을 시린 가슴으로 바라본다.



살을 에이는 밤바람으로

먼 곳의 별빛이 얼어버릴까

차가워진 손, 언 뺨으로 안타까이 바라본다.



내 꿈이 얼어버릴까

내 삶조차 이 추위 속에 잠들어 버리지 않을까

어둠이 짙어가며 하늘은 더 넓고 더 가까이 내게로 온다.



별은 어둠이 있기에 더 빛나고

차가움은 창백한 빛을 더욱 발하게 하고

난 어둠 속 세상을 향해 나즈막한 몸짓으로 소리친다.



어둠 속 흩어지는 구름들 사이로

밝은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며 

밤을 지키는 광명들 사이로 내일이 보인다.



천천히 내 뱉는

내 체온이 하얗게 춤을 추며

마른 잔가지 검푸른 하늘 밑으로 흩어진다.